나름대로 알아보다 보니 GURPS 국문2판 경량판을 구하게 되었습니다.

이런 게임의 캠페인이나 세계관 설정 등을 하는게 더 좋아서 플레이어보다는 마스터링 쪽에 더 관심을 두고있는데요,

최근 친구 한명을 데리고 간단한 시나리오로 플레이를 했었습니다.


친구는 백수가 아니라서 그닥 시간이 없었기에

세계관은 제 임의대로 평범한 중세판타지 배경에

아주 기본적인 캐릭터의 성향을 고정해둔채로 시작했고, (전사 계열)

플레이 시간도 약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사이로 잡고 시나리오를 짰었습니다.(친구에게 룰 설명시간 포함)

모든건 친구에게 미리 언질을 줘서 충돌은 거의 없었습니다.


하지만 실제 플레이 후엔 친구가 꽤 만족스럽다는 말을 해주긴 했지만,

 저는 썩 만족스러운 플레이가 아니었달까요.


나름대로 그 플레이에서 생각을 해보고 결론을 이렇게 내렸습니다.


1. 캐릭터의 RP에 플레이어의 감정 이입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.

2. 플레이어의 행동에 마스터의 제약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.

3. 이 시나리오의 목표가 확실치 않았다.


시나리오 내용은,  

힘좀 꽤나 쓴다는 초보 모험가가 다음 마을로 가던 도중, 산에서 길을 잃어버려 밤 늦게까지 헤매다가

한 일행을 발견하고 다가가 하룻밤만 같이 지낼걸 요청하나 거절당하고, 겨우 횃불 한개를 얻어 다시 산길을 가다

 다음 마을에 도착했다. 그러나 돈이 없어 경비병이 통과시켜주지 않았는데, 그 경비병이 지나가는 말로 요즘 주변 농가의 밭을

망가뜨리는 멧돼지를 퇴치해주면 들여보내줄 수도 있다고 하여 여차저차하여 잡고 마을에 진입..

이렇게 끝나는데요.


처음엔 튜토리얼적인 의미로 룰과 플레이에 어느정도 악숙해질 수 있으면 된다 라는 생각이었는데

플레이하다 보니 욕심이 생기더라구요.

그래서 이것저것 해보다 보니 꼬이기도 하고..OTL


여차저차해서 끝낸 후, 다음 플레이에 대해 친구와 의논을 한 결과,


이번에 진행할 시나리오는 근미래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첩보물 비슷한 걸 해볼 생각인데요.

플레이어를 더 구할 수 있을거도 같은데 확답을 못받아내서 일단 1인용 시나리오로 밀고 가면서

제가 게임 마스터와 에이전트 지원&보조 담당의 캐릭터를 맡아볼 생각입니다.

일단 큰 스토리라인은 친구와 함께 대충 구상해논 상태이긴 합니다.


OTL...

쓰다 보니 너무 길어진 것 같네요.


아무래도 처음 접하는 게임방식이다 보니 조금 막막하면서도 즐거운게 현실도피에 딱 좋군요 (...)

저나 친구에게 플레이에 대한 조언이나 캠페인 설정등에 도움될 만한 말씀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